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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본 TEPS 성적이 나와서(859점) 123기 공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했다. 일단 지원 자체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어서 매우 간단. 몇 가지 추가적으로 구비해야 할 서류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일단 필기시험 당일 시험장으로 가져가 제출하면 되는 모양이다.

모집 계획을 읽어보니 ‘어학우수자 별도 선발’이라는 게 있었다. 영어 어학우수자의 경우 TEPS 성적이 828점만 넘으면 일단 지원 자격은 되지만, 요즘에는 유학생, 귀국 자녀를 비롯하여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차고 넘치므로, 내 실력 정도로는 어림없을 듯하여 단념했다. 대신 아무런 실력 증빙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 ‘일본어 어학우수자’ 전형에 지원했다. 물론 일본어 잘 하는 사람도 많고 많지만, 밑져봐야 본전 아닌가.

전형 방식을 잘 보니, 우선 6월 13일에 전체 지원자의 필기시험이 있고, 며칠 뒤인 6월 17일에 특별 전형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어학능력 테스트가 있다. 별도 선발에 지원하더라도 일반 지원자 자격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설령 어학우수자로 선발되지 못 하더라도 그로 인해 받게 되는 불이익은 없다.

전형 방식은 작문/번역(40%), 듣기(20%), 통역(40%)으로 되어있다. 듣기와 통역은 자신 있는데, 작문은 한자 쓰기가 약해 걱정이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일본어로 글 쓰는 훈련을 해둬야겠다.

2009/05/25 02:46 2009/05/25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