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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에 분개하지 말 것. 특히 신을 믿는 사람이라면. 내가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당신들이 믿는 신(神)은, 당신들 모두를 사랑하지만 당신 한 사람을 특별히 더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그저 평범한 능력만을 지녔고, 당신의 일상이 비루하다면 그것이 신께서 당신 몫으로 정한 운명일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처럼 삶을 견디며 평범한 인생을 살고, 죽은 후에 그 수많은 사람들과 똑같이 천국에 한 자리 부여 받는 것으로 만족하라. 대체 왜 자신의 하루하루가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하루하루처럼 짜증스러우리만치 반복될 뿐이고 무언가 창조적인 에너지가 결여된 지루한 일상의 연속이냐고 한탄하지 말 것. 내가 보기에 당신은 그럴 주제가 안 된다.

2010/10/13 19:43 2010/10/13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