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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스포츠 센터 휴무일. 따라서 내가 바이올린 연습 할 공간도 없다.

원래 어제 근무를 설 뻔했으나, 상황실 근무체제를 정보 장교 2명에서 정보 장교 1명과 정보 부사관 1명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간신히 위기를 면했다. 일요일 단 하루 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주말이 얼마나 여유롭게 느껴지던지.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미니 냉장고 곰팡이 제거도 하고 음악도 듣고 운동도 하고 바이올린 연습도 하고 글도 쓰고 책도 읽었다. 영화도 한 편 볼까 했지만 그것까지는 무리.

이번 주는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 근무다. 모든 것이 글렀다 싶을 때, 희망의 등불은 다시 희미한 빛을 비추는 법. 지난 주 토요일 출근의 대가로 크리스마스이브(금)가 대체 휴무일로 지정되었는데, 그 주 주말에는 근무가 없다. 생각해보면 나는 부임 이후로 온전히 3일을 쉬어 본 적이 없다. 공연이나 보러가야지.

2010/11/29 20:36 2010/11/29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