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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 방에만 처박혀 있는 이 갑갑한 생활을 어서 청산해야지. 바이올린 레슨 선생님은 곧 구해질 것 같다. 금요일 저녁 때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 놨다. 하지만 바이올린 켜는 법은 이미 잊어버렸어. 손끝은 아주 말랑말랑해졌다. 레슨 장소는 해결이 됐지만, 연습실이 제공될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연습실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월세라도 내고 연습실을 대여할 의향이 있지만, 장소만 빌리기에는 돈이 너무 아깝다.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피아노 학원이라도 등록해야 할 것 같다.

서울은 물난리가 난 모양이더군. 이쪽은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다. 퍼부을 때는 무서울 정도로 퍼부었지만,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 멎고, 그러다가 또 퍼붓고……. 이 와중에 체련일이라고 사무실 사람들은 풋살을. 나는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만 했다.

여름휴가 계획 : 8/5~8/8. 보통 놀면 최소 반년은 놀았던 나로서는 나흘을 ‘휴가’라고 불러야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2011/07/27 23:12 2011/07/27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