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Filed under 일기장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이 대전으로 찾아와, 오랜만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유성구에 위치한 군 휴양 시설인 계룡스파텔을 예약했는데, 방 사이즈만 보고 2인실짜리 방을 6인실로 착각해 예약하는 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워낙에 방이 커서 자는 데에 무리는 없었다. 비록 카펫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야 했지만 말이다. 계룡스파텔의 온천수는 정말 원천 그대로인지 15분 정도만 몸을 담그고 있었는데도 취한 듯이 노골노골해져버렸다. 저녁으로 먹은 석(石) 돼지갈비는, 꽤 훌륭한 선택. 반면 네네치킨의 매운 양념치킨은 먹으면서 화가 났다!

내년에는 해운대 그린나래를 수배하도록 노력 해보겠다. 해운대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조금 떨어진 작고 깨끗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에서 놀고, 수산시장에서 회 먹으면 그것도 괜찮은 여름휴가가 되겠지.

2011/08/01 00:35 2011/08/01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