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Filed under 일기장

하루도 빠짐없이 도시락을 쌌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이올린 연습을 했고, 매일 1시간 이상 운동을 했으며, 공부를 한 시간은 잠을 잔 시간의 두 배쯤 된다. 나의 평범한 한 주는 이렇다.

바이올린 레슨. 결국 미국에 카본 활 하나를 주문하게 될 것 같다. 가격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저렴하다. 100만 원 이상은 줘야 될 줄 알았는데, 80만 원 선에서 해결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에 쓸 만한 활은 하나 개비해 두는 게 좋겠지.

오늘 논어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서과피지(西瓜皮?)를 말씀하셨다. ‘수박 겉핥기’란 뜻이다. 나는 나름대로 부지런히 예습을 해가고 있지만, 그때그때 문장의 뜻을 피상적으로 해석만 할뿐 그 한 문장 한 문장의 깊은 뜻을 곱씹어 생각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 하고 있다. 좀 더 분발을 해야 할 것 같다.

내일 서울에 올라갈지, 아니면 그냥 토요일 아침에 올라갈지 아직 결정을 못 했다.

2013/01/25 02:12 2013/01/25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