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Filed under 일기장

연습 중심 생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주의 수준을 100점이라고 하면, 연주 날까지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은 한 70점정도. 그리고 현재, 이미 도달 가능한 정점은 찍은 것 같다. 이 이상은 기초 실력의 한계가 있어서 연습한다고 나아질 것은 없어 보이고, 다만 과제는 연주 당일 날 내가 준비한 것을 얼마만큼이나 펼쳐 보일 수 있느냐 하는 것. 70점에 도달했다고 해도 그나마 반드시 70점짜리 연주를 해낼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연주하다가 갑자기 멈춰버리기라도 하면 그냥 0점이 되고 마는 것.

반복 그리고 또 반복이다. 손끝에 굳은살이 돌아왔다. 이탈리아에서 하게 될 생활의 맛보기라고 생각지만, 가서는 지금보다도 훨씬 많이 연습해야겠지? 하지만 그렇게 보내는 1년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2013/02/19 02:15 2013/02/19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