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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화에는 ‘스핑크스’라는 상상속의 동물이 있다. 사람의 얼굴과 사자의 몸을 한 스핑크스는 테베*의 바위산 기슭에 웅크리고 앉아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침에는 네 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이냐?”는 수수께끼를 던지고 답을 맞히지 못 하는 사람들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너무나도 자주 사진으로 보고 이야기로 들어서 실제로 본 적이 없으면서도 마치 본 적이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이 스핑크스를, 나는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바라보기 위해, 이제 이집트로 떠난다.

*테베

2009/06/22 02:19 2009/06/22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