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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립은행에 1878년 부산에 지점을 개설하게 된 경위는 살펴본 바와 같다.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연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제1은행사의 기술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 이어지는 내용은 부산 지점의 영업 내용이다.

 

영업 내용

 

동 지점(부산 지점)의 업무 규정에 따르면 영업의 종목은 상호화폐교환송금환(並為替)화환어음(荷為替)역환(逆為替)담보대출(抵当貸)정기예금당좌예금당좌수표(振出手形)약정예금수출입물품매매인수 등의 항으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항목은 은행이 스스로 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정부로부터 받았게 되었고, 당행은 이에 대해서 상인들의 항로가 불편하기 때문에 화물을 운송할 때에 당행이 위탁하여 그 대금을 징집(徵集)하거나 혹은 그 화환어음을 처리하는 것에 불과할 뿐으로, 말하자면 화환어음 업무의 한 종류임을 설명하여 인정을 받았다. 동 지점은 대출 자금 잔액 5만엔을 수령한 후 다시 유통자본으로서 신동화(新銅貨) 1만엔의 대출을 얻었고, 게다가 부산 영사관의 관금출납 사무를 취급하고, 동경해상보험회사의 대리점 사무를 인수하였다. 그리하여 공사(公私) 양쪽으로 거래는 급속하게 증가하여, 개업 후 1년도 지나지 않은 이른 시기에 기초를 확립하고, 부산 유일의 금융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제11회 고과장(메이지11년 하반기)에는, “조선부산포지점은 즉 당 반 기간에 최초로 경황(景況)을 보고하게 되었으나, 아직 확실한 정상(情狀)을 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영업의 대략은 환어음 및 화환어음이 첫 째고, 대출이 그 뒤를 이으며, 한전(韓銭)을 교환하여 피차 상거래 업무의 편리를 돕는 것도 또한 중요하며, 예금 업무의 종류는 지금 당장 기대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보고하고 있으니, 이로부터 당초의 영업내용이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12회 고과장(메이지 12년 상반기)에는 “1주년을 경과하여 영업의 형세가 크게 진전됨이 있다. (중략) 이래 무역이 지난 날보다 번성하고, 작년에는 우리(일본) 상인들 중 동포(부산포)에 거류하는 자 사백 명 안팎이었는데, 지금은 즉 칠백 여 명으로 증가하였다. 그런 까닭으로 올 봄 이래 당 지점의 각종 영업사무에서 조금씩 이익을 거두는 바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화환어음의 업무는 점차 증가하여 다른 지점(모두 국내)과 코레스폰덴스(correspondence) 약속을 체결한 것이 3, 당좌예금 3, 정기예금 9, 대출 168, 그 외에 매매품취급의 업무는 대체로 그 거류지 상업이 번성함에 따라 현재 수입상품 취급 금액이 6만 여 엔이다.”라고 보고하고 있어, 1년 만에 영업상의 발전이 현저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13회 고과장(메이지 12년 하반기)에는, 동 지점의 경황은 날로 열리고 달로 진척되는 형세가 있어서, 그 대부환어음화환어음할인각종 에금매매품취급 등 모두가 그 전 반기보다 증가하여 수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第一銀行史, 第一銀行八十年史編纂室, 1957, pp.415~416

2017/10/14 23:02 2017/10/1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