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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교 동창 김선민 군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엄마의 미니를 몰고 서현까지 갔다. 사실 이곳으로 차를 몰고 가는 것은 정신 건강에 해로운데, 어차피 집에서 나가려면 차는 필수라. 그리고 평일 낮이라 그런지 그리 복잡하진 않더라. 주차는 프라임 등급 이상의 회원에게 무조건 두 시간 무료 주차의 혜택을 주는 교보문고에. 살다보니 이런 혜택을 누릴 날도 오긴 한다.

선민 군과는 정태풍에서 런치 세트를 시켜 먹었다. 여기 볶음밥이나 면류는 평타 수준이지만, 딤섬 하나는 정말 맛있다. 장교 합격 축하한다며 선민 군이 샀음.

원래 공부 얘기 좀 하자고 본 것 같은데, 엉뚱하게 정치 얘기 하다 헤어졌다. 사실 공부 얘기한다고 해도 내가 별로 해 줄 충고 같은 것은 없고, 스스로 잘 알아서 하겠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것은 개인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이지만, 지나친 고민은 어차피 비생산적이다. 남들처럼 살고 싶다면야 모범 답안은 이미 나와 있다. 그걸 취하기 싫다면, 필요한 것은 허심(虛心), 배짱, 그리고 실천이겠지.

수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연습이다. 지금 새벽 4시 반인데, 죽겠군…….

2009/07/29 04:37 2009/07/29 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