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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래 된 일인데, 이제야 글을 쓴다. 지난 10월 25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서울국제아트페어 MANIF에 다녀왔다. 갑자기 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발동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여기에 조각가인 삼촌도 부스를 냈기 때문에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요즘 특별히 하는 일도 없고, 기분 전환 삼아서 다녀왔다.

이 날이 전시회 마지막 날이었는데, 그래서였는지 전시장 안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전시장은 1층부터 3층까지. 대충 칸막이 쳐서 만든 부스가 한 층에만 꽤 여럿 되었다. 그만큼 참가 작가가 많다는 것.

한 층에 30분 정도씩 할애해서 대충 1시간 반 만에 다 돌아보고, 저녁은 삼촌과 함께 먹었다. 주차장에서 삼촌 차를 빼서 나가려는데, 주차료를 지불하더라. 전시자도 주차료를 내야하느냐고 물었더니 주차료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발생하는 비용 대부분 자가 부담이라고 한다. 요는, 자신의 작품을 많은 대중들에게 내보일 기회를 ‘구입’하는 것이라나.

원래는 MANIF 전시 관람을 마치고, 저녁 8시부터 리사이틀 홀에서 시작되는 우드윈드앙상블 연주를 듣고 오려고 했으나, 저녁을 들고 나니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돌아왔다.

재미로 보는 현대 미술의 경향

2009/11/06 19:22 2009/11/06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