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3월 26일, 다시 일상으로!


아직까지 야간 근무의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 하고 있다. 평소에는 밤에 4시간, 낮에 30분 정도의 수면만 취하면 충분했지만, 지금은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무기력하다. 어제는 도서관에 들렀다가 바이올린 연습실에 간 후 그야말로 기절했다. 연습실 바닥에 드러누워서 2시간을 자버렸다. 피부도 난리다. 하루 밤만 새도 얼굴에 뭐가 나는 특이 체질인데, 일주일 동안 야간 근무를 했더니 지금 피부가 난장판이다. 거울 보는 게 무서울 정도. 가라앉히려면 2~3주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도서관, 바이올린 연습, 복싱의 코스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내일은 무려 4주 만에 레슨을 받고, 모레는 3주 만에 논어 수업을 들으러 갈 예정이다. 조만간 영어 일기와 도시락 싸기도 재개하게 될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은 많은 것들을 실행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또 한 번 체득된 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이 때로 그토록 많은 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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