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9월 1일 충주 음악학원 탐색

뭐, 뭐라고? 야근이 없다고?



남아도는 시간에 대체 뭘 해야 하는 거지?!



청주에서 복귀했다. 아웃 브리핑하는데, 정보 장교 막내가 열심히 했다고 Air Boss가 코인을 하사했다. 솔직히 일한 시간보다 꾸벅꾸벅 졸아버린 시간이 더 많은데, 이건 좀 송구스럽군.



그리고 돌아왔는데, 야근 안 한대. 대신 축구를 했다. 둘 중에 고르라면 차라리 야……. 기훈단 체력은 완전히 사라졌다.



저녁에는 시간이 남아 인터넷 뒤져가며 음악학원 여러 군데 전화를 돌려봤는데, 바이올린 가르치는 곳이 없다. 또 전화를 받지 않는 학원들도 꽤 여럿이다. 이 정도 저녁 시간에 레슨을 하지 않는다면 나에겐 의미가 없지. 출장 레슨 다니는 선생님 번호는 받았지만, 연습 장소가 없어서는 어차피 꽝이다. 피아노 학원이라도 등록해서 연습실을 확보 해 놓고, 주말에 집에서 레슨을 받는 방법도 고려 해 봐야겠다. 지방사는 불편함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오늘 부대 복귀하는 길에 음악학원 찾아보려고 시내 쪽으로 돌아 들어왔는데, 정말 여기, 아무 것도 없다(참고로 ‘충주 바이올린’으로 검색해서 뜨는 유일한 바이올린 교습소는, 내비게이션 찍어서 찾아가니 웬 아파트 앞으로 인도되었다. 설마 아파트에서 레슨? 그나마 전화도 받지 않아서 포기).



바이올린 다시 시작하고 싶다. 정말.


[#M_덧|less..|

바이올린 레슨 하나 물었다. 학원은 부대에서 무려 약 11km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차가 있으니 크게 문제될 건 없지. 일단 내일 찾아가서 상담을 좀 받아보기로 했다. 레슨 스케줄이 목요일 저녁 7시로 고정이라는 게 좀 걸리긴 하지만(야근이 있다거나 근무른 선다거나 하면 자동적으로 펑크), 일단은 뭐라도 시작하고 보는 거다. 개인 레슨이지만 학원에서 받는 것이니 만큼, 레슨 없는 날에도 학원을 찾아가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가까운 곳에서 학원을 물색 할 수도 있겠지만, 여유가 생긴 지금 바로 시작하자. 레슨은 가급적 빨리 시작해야 하고, 오히려 학원을 옮기는 것을 천천히 해도 될 것이다. 내일 야근 없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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