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1월 15일 훈련 연기


아침 5시 55분. 알람이 울렸다. 5분쯤 있으면 비상소집을 알리는 전화가 걸려올 거다. 다시 눈을 감았다. 6시 00분, 전화 걸려오지 않음. 6시 05분, 전화 걸려오지 않음. 6시 10분, 전화 걸려오지 않음. 6시 15분, 전화 걸려오지 않음.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시작하려니 소리에 잠 깬 룸메이트(손님)가 알려줬다. “훈련 연기됐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저지르는 사소한 실수는 지적 받지 않고 넘어가는 법이 없지만, 윗사람에 아랫사람에게 자행하는 테러는 지적 받고 넘어가는 법이 없다. 그러니까 사회가 발전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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