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월 22일


신임 소위가 왔다. 관사에 여유가 없어서, 우리 방으로 데려왔다. 일단은 박 소위가 쓰는 큰 방으로 들여보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내가 작은 방을 쓰기로 한 것은 정말 탁월한 결정이었다. 방이 좁다는 핑계로 혼자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작년 10월 무렵에나 설치해서 제대로 한 번 켜보지도 못 했던 에어컨을, 지금 아주 잘 쓰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밤에는 견딜만했는데, 오늘 비가 오고 나니까 본격적으로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방 안이 습습하다.



그리고 확정. 다 이루어졌도다.
정말 소길(小吉)정도는 타고난 인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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