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대학 마지막 강의 다음날. 인생의 다음 단계를 위한 시험을 하루 앞둔 날.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 낮에 잠깐 광화문 교보 문고에 들렀다가, 바이올린 레슨을 받으러 갔다. 베토벤 7번의 군데군데에 대해 질문을 좀 하고, 아델라이데 콘체르토 위주로 레슨을 받았다. 각종 시험과 이집트 여행 관계로, 한 달간 레슨을 쉬기로 했다.



이 가슴의 공허함을 안고서 한 평생을 살아가야겠지. 장대한 인간의 역사에서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란 덧없이 짧은 것이지만, 그것을 살아내야 하는 개인에게 있어 삶이란 버거운 과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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