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8월 10일


매우 규칙적인 생활.



기상 – 출근 – 시간낭비 – 퇴근 – 쪽잠 – 바이올린 연습 – 음악 들으며 웹서핑 – 일기 및 기타 글쓰기 – 독서 – 잠



우피치 미술관에 화장실 청소부로 취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대한민국 공군 장교 노릇하는 것보다 하루하루가 보람찰 것 같은데.



연습실이 있다는 게 좋구나. 나는 보통 저녁 8시에서 10시 사이에 연습을 하는데, 아직까지 아무와도 마주친 일이 없다. 마치 내가 전세 낸 기분이다. 왕복 40분의 이동 시간은 좀 아깝긴 하지만, 충주 부대 안의 그 삭막한 강당에 비할 게 아니다. 푹신푹신한 소파도 있고, 상태 양호한(듯 보이는?) 피아노도 있고, 보면대도 놓여있고. 여긴 정말 음악 연습실이야!



이번 주는 선생님 사정으로 레슨이 없다. 다음 주에는 UFG가 시작되는데,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지만 주 ? 야간 교대 근무를 설 가능성이 있어서 레슨 전망은 불투명하다. 뭐 남는 시간에 연습이나 열심히 해야지. 레슨 1 대비 연습량이 10 정도는 되어야 레슨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지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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