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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바쁜 한 주였다. 목요일 아침,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국방장관과 일본 대사 접견에 통역으로 들어갔다가, 일 끝나고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동기와 같이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대전으로 내려와 다시 차를 타고 공주로. 잠깐 논어 수업을 듣고 나서 선생님을 모시고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 연말이기도 하거니와 나를 공주의 한문 선생님에게 소개시켜준 사형(師兄) 구 모 중위가 이달 말에 제대를 하기 때문에 사은(謝恩)의 의미로 둘이서 선생님께 저녁을 대접하기로 했던 것. 식사 후에는 유성으로 가서 바이올린 연습을 1시간 하다가, 다시 구 선배의 연락을 받고 충대 인근의 궁동으로 가서 충남 도립교향악단 첼리스트,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디 무지크의 비올리스트와 어울려 술자리를 가졌다.

금요일 저녁에는 서울 공군회관에서 공군 참모총장 주관 통역장교 격려 행사가 있었다. 사실 내가 낄 자리가 아니었지만, 꼬인 일이 있어서 어깃장 좀 놓아주려고 다녀왔다.

토요일에는 이탈리아어 수업. 벌써 이탈리아어 공부를 시작한 지도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모처럼 토요일 오후에는 약속을 잡지 않고(몇 주 만인지 모르겠다) 집에서 푹 쉬었다.

크리스마스 때는 집에 올라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2012/12/23 23:49 2012/12/23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