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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시간의 감금 아닌 감금. 그리고 월요일 오프. 점심은 나가서 먹어야겠다.

공군 전우회 쪽에서 전화가 왔다. 26일 통역 건으로 사전 협의할 게 있으니 그 전에 하루 서울로 출장을 와달라는 것. 15일 수원 통역 건에 붙여서 16일로 일단 일정을 잡아 문서를 보내달라고 해 뒀다. 일어 관련 일은 내가 하고 싶어 하던 업무이니 어떤 형태로든 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잦은 파견에, 사무실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다. 또 통역 경험이라고는 전무한 상태에서 중요한 자리로 불려가게 생겼으니 심적 부담도 생긴다. 나를 뽑은 건 공군본부이지만, 그렇다고 그쪽이 내게 쉴드를 쳐줄 건 아니잖아.

마티즈는 이번에 대대적인 수리를 받기로 했다. 또 도로 위에서 멈췄다간, 지금까지처럼 운 좋게 별 큰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을 거란 보장도 없고. 충주에는 아빠 차를 가지고 내려왔다. 내려 올 때 뒷좌석에 바이올린 싣고 왔다. 화요일, 바이올린 레슨 상담을 받기로 했다. 지난 주 목요일 예정이었지만 회식 때문에 미룰 수밖에 없었다. 잘 풀리면 이번 주부터 레슨을 받게 되겠지.

하늘이 우중충하다. 에어컨 설치 해 달라고 전화 걸기에는 더 없이 이상한 날이로군.

2010/09/06 12:34 2010/09/06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