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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하드의 음원을 모두 노트북 하드에 복사. 이제 외장하드 없다고 음악 못 듣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음원이 무려 152기가나 되는군. 노트북 하드가 500기가인데, C와 D를 반반씩 잡아 놨다. 백업의 편의성을 위해서였지만, 어차피 대용량 외장하드도 있으니 자료 저장용 D를 좀 더 넉넉하게 잡아놓을 걸. 음원 옮기고 나니 D 드라이브는 여유 공간이 거의 없다.

난 mp3 플레이어로 역사 싶은 코원 D2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기본 4기가 메모리에 8기가 메모리를 물려서 12기가의 용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무손실 음원을 적당한 압축률로 재인코딩 해서 넣어도 역시 턱없이 부족한 용량이다. 훈련소 들어가기 전에는 32기가 SD 카드가 십 여 만 원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5만 원 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양이니 하나 구입할까.

코원 D2는 운동 파트너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카팩과 연결함으로써 카 오디오로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제아무리 심한 교통 체증이라도 교향곡 한 두 곡 들을 사이에는 풀리기 마련이라 운전할 때는 정말 없어선 안 될 녀석. 하지만 역시 적은 용량의 한계로 더 많은 곡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이 불만인데, 아예 재인코딩의 부담조차 없는 하드디스크 타입의 mp3 플레이어를 구입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다. 현재 시장에는 아이팟 160기가 모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조만간 코원에서 160기가 하드를 장착한 모델을 선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정도 고용량에 큰 액정, 고화질 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는 고성능의 기기를 고가를 주고 구입해서 카팩과 연결시켜 차에서 음악 듣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멀티미디어 기기로 다양하게 활용하자니 이미 손안의 컴퓨터인 갤럭시S에조차 못 미친다는 느낌이고.

한편 갤럭시S 데이터 케이블을 분실했다. 블루투스는 전송 속도가 너무 느리고, FTP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해 무선으로 파일을 옮기고 있지만 USB 만큼의 전송 속도는 나오지 않는다. 집에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 하나 더 있어서 연결 해 봤는데, 신기하게도 충전은 되는데 컴퓨터가 기기 인식을 전혀 못 한다. 무슨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이것도 그냥 마이크로 SD 16기가 하나 사다가 물려야겠다. 어댑터를 쓰면 마이크로 SD도 일반 SD카드처럼 쓸 수 있으니까 컴퓨터에서 자료 옮기기도 편하고.

금요일 하루 근무 섰더니 주말이 무척 짧다. 화요일에는 하루 성남으로 출장 올 예정이지만, 어차피 금방 내려가야 한다. 집에 냉장고를 새로 구입했다. 이제 필요 없게 된 500L짜리 냉장고를 충주로 내려 보낼 생각이다. 나만큼 갖춰놓고 사는 군인도 별로 없을 듯.

2010/10/10 22:59 2010/10/10 22:59